영화오아시스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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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오아시스를보고
영화 <오아시스>를 보고...

여름 방학이 끝날 무렵, 볼만한 영화가 없나 해서 고민하던 중 유난히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영화가 있었다. 그 영화가 바로 ‘오아시스’였다. 포스터 안에 그려진 두 주인공의 모습은 세상 모두를 다 가진 듯이 행복해 보였고, 그 두 사람의 환하게 미소짓는 얼굴은 마치 하늘에 사는 천사들 같았다. 보기 전에 내가 그 영화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한 남자와 여자 장애인이 주인공으로 나온다는 사실 뿐 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내가 그 영화를 보는 동안 느꼈던 놀라움과 감동, 슬픔, 기쁨들이 2배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영화 속의 두 남녀는 상식적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관계 속에서 인연을 맺게 된다. 아버지를 죽게 만든 장본인과 사랑에 빠진 딸을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었으랴. 그렇게 예상을 뒤엎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아마도 그 이유는 두 사람 모두 세상 모두의 무관심과 냉대로 지칠대로 지쳐 있어 너무나 외로웠기 때문인 것 같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었다.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감싸 안으며 아껴주는 그 둘의 사랑은 그 어떤 사랑보다 아름답고 고차원적인 것이었다.
영화 속에서 서로를 공주, 장군이라고 부르며 위하는 모습,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어하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 두 사람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의 사람들에게 절대 굴하지 않는 모습들이 너무나 보기 좋았다. 특히 어머니 칠순잔치로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 장애인 여인을 당당하게 데리고 들어가 소개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에 저렇게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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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