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고 친구와 시사회를 신청했다.
시사회 이벤트 중에 수능끝난 사람들만 뽑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운이 좋게도 친구와 함께 뽑혀 올드보이를 보게 되었다.
올드보이 주인공은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일단 최민식이라는 영화배우의 이름만 들어도 영화가 과연 어떨지 궁긍해 지고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게했다. 유지태는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 했는데 유지태는 멜로물에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올드보이는 멜로물도 아니고 공포물도 아니지만 세 주인공 모두 강한 이미지를 나타내야 했기 때문에 멜로 영화만 주로 찍었던 유지태가 과연 올드보이에서의 역할을 잘 소화해 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올드보이 영화가 시작했다. 일단 인물 분석을 해보자면 오대수역에 최민식씨는 15년 동안 강금을 당한사람이고 이우진역에 유지태씨는 15년동안 오대수를 강금한 사람이고 미도역에 강혜정씨는 15동안 강금당했다가 풀려난 오대수가 처음 만나는 여자로 나온다.
오대수는 첫장면부터 술을 먹고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리는 장면부터 나오는데 그장면부터 오대수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해준다. 감금방에 갖히기전 그의 생활은 그냥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한집안의 가장으로 아내와 딸을 부양하기 위한 하루하루가 그의 삶이다. 하지만 감금방에 갇힌후 오대수는 점점 변화하고 복수와 호기심에 가득찬 그 두가지에만 메달리게 된다. 그리고 이우진은 오대수를 감금방에 갖히게 하고 단순히 가지고 노는데에서만 재미를 느낀다. 사실 처음에는 이우진이 왜 오대수와 무슨 관련이 있길래 오대수에게 저러나 하는 생각이 들게했다. 그러면서 영화에 빠져들게 된 것 같다. 오대수가 감금방에 갇힌 이유를 파헤쳐 내듯 나도 그 이유가 궁금해져서 영화에 집중된 것 같다. 미도는 횟집에서 일하는 여자로 나오는데 오대수에게 처음부터 호감을 가지게 된다. 그이유는 미도는 최면에 이미 걸려있었기 때문에 오대수를 좋아하고 돕고 곧은 캐릭터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