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책을 읽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생각이 필요했다.그것은 이 책의 서론에서도 밝힌 상대론적 윤리설이 그것이다.이 책에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구리들의 행동을 지배하는 도덕률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쓰고 있다.그 중요한 예로서 “무엇이 도덕적인가”에 대한 기준도 바뀌게 되는데 그 기준으로는,도덕적 행동, 즉 그 시대에서 가장 지배적이었던 도덕에 대한 혹은 관념과 일반 사회생활과 그것과의 연관을 연구하여 밝히는 일이며 또 다른 하나는 각 시대의 도덕적 행동을 지배했던 법칙을 다시 구성하는 것이다.이러한 작업을 하는 데에는 문헌과 회화라는 두종류의 기록에 의지하게 되는데, 이것들은 그 독특한 표현을 파악하고 천착하거나 강조하기 위해서 통합해야 할 것이다.이중 풍속화는 제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풍속화가 극단에 치우쳐 있다고 반박할지도 모르나, 진리는 중간이 아니라 극단 속에 있다고 하면서 저자는 풍속화를 옹호하며 이것을 통해 각 시대가 가지는 문제의 핵심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