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에나를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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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에나를세워라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

주말에 읽은 한 권의 자서전에 가슴에 미어져 온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구획해 놓은 가치관과 세계관으로 인해 오히려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 현재 삶의 현주소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필자 또한 화진화장품이란 회사의 실체에 대해 잘 모른 채 여느 피라미드 회사와 다를 바 없으며, 그곳에서 고졸출신의 박형미 부회장의 신화는 자사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다분히 언론 플레이적 요소가 가미된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자서전을 읽고 싶은 욕망 속에 주말 도서관에서 “벼랑 끝에 나를 세우라”라는 책을 선택하고 몇 시간을 마주 하였다.
때론 가슴 울컥하는 감정과 목표하나를 위해 부단히 전진하는 한 영혼의 가치 있는 외침들에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으며, 교육의 가치와 방향에 대한 언급에서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일치도 경험했다.
또한 변심의 순간이 수없이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영혼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알고 초심을 유지할 수 있는 그녀의 강단에도 찬사를 보내주고 싶었다.
무엇보다 당당할 수 있는 그녀!
그 대답들이 책 속에 녹아 있었다.

현상의 삶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자본주의사회에서 이익에 우선하여 인성교육을 먼저 시키는 기업이 몇이나 될까
본연의 자아와 외견적 자아의 아노미 속에서 때론 방황하는 현대인들은 도덕적인 잣대를
가슴에서 도려내지 않는 한 당당하다는 게 너무 어려운 세상이다.
부를 창출하지만 부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많은 세금과 기부문화에 익숙한 선진 자본주의의 가치를 이 책에서는 논하고 있다.
상품에 대한 지식과 마케팅 방법도 중요하지만, 왜 살아야 하고 왜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본질적 답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 이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사는 필자로서는 이 책을 통해 한국에서도 또 그런 기업이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한편으로 가슴 뜨거운 감동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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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