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
명나라의 사신으로 갔다가 간첩혐의를 받고 귀양가던 중 몽고군의 습격을 받아 사막에 고립된 고려의 무사들. 더 이상 사신단의 임무를 수행 할 수 없으므로 고려로 돌아가 명나라의 입장을 알려야 한다는 최정 장군과 명군을 기다려야 한다는 이지헌 부사 쪽으로 의견이 나뉜다. 하지만 최정 장군은 고려로 돌아갈 것을 명령하고 혹독한 강행군을 시작한다. 고려 무사들은 뜨거운 사막을 지나 객잔에 도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원기병에게 납치당한 명나라의 부용 공주와 마주치게 된다. 부용 공주만 구한다면 명나라에 명분도 세우고, 고려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 최정 장군은 독단적으로 부용 공주를 구출할 것을 결정한다. 결국 고려 무사들은 부용 공주를 구출하게 되고 원기병의 추격을 가까스로 피해 해안토성에 도착한다. 하지만 토성은 이미 원기병의 공격으로 폐허 상태이고 부용 공주를 뒤쫓는 원기병은 어느새 토성에까지 이르렀다. 원기병은 부용 공주를 내준다면 목숨만을 살려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고려 무사들은 결국 이를 거부하고 해안토성에서 원기병과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된다.
Ⅱ. 당시(고려 말)의 전반적인 상황
(1)중국 : 1368년 주원장은 원나라를 몰아내고, 명을 세운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때는 서력 1375년으로 명이 건국된지 불과 8년밖에 안되던 때로 안팎으로 어지러운 정치 상황이었다. 비록 원나라를 물리쳤다지만 북경 이북지역에는 북원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원이 존재하였고, 이들은 몽고세력을 규합하여 명과의 전쟁을 벌여 많은 타격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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